신혼여행 준비할 때 진짜 별별 생각 다 하게 되잖아요. 비행기 표, 숙소, 짐 챙기기까지도 정신 없는데, 그러다 갑자기 “우리 스냅도 찍을까?” 이런 얘기 나오면 그때부터 혼란의 시작이에요. 처음엔 “뭐 하나쯤 남겨야지~” 하면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촬영지, 의상, 작가님까지 알아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진짜 하루 종일 인스타만 보다가 눈 돌아갔어요ㅋㅋ 근데 또 현지에서 찍는 건 너무 예쁘고, 국내 촬영은 안정감 있고… 이거 도대체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어서, 오늘은 제가 경험도 섞어서 허니문 스냅 촬영, 현지 vs 국내 비교 한 번 자세히 풀어볼게요!
1. 로맨틱한 현지 배경의 감성 vs 익숙하고 안정적인 국내 풍경
- 현지 촬영: 풍경이 모든 걸 해줘요
몰디브나 유럽 같은 데서 찍으면 그냥 배경이 다 했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햇살, 바다, 도시 감성까지… 뭘 해도 화보처럼 나와요. 근데 그만큼 운에 맡겨야 해요. 날씨 망치면 끝이에요ㅠ - 국내 촬영: 준비된 세트 같은 안정감
서울 근교나 제주도에서도 정말 잘 찍는 곳 많아요. 계절 따라 테마도 바뀌고, 작가님들이 미리 로케이션 정해두는 경우도 많아서 실패 확률이 적어요. 뭔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에요.
2. 일정과 체력 고려는 필수!
- 현지 촬영: 여행 중 하루는 통째로 날아가요
저희는 발리에서 스냅 찍었는데, 아침 7시에 메이크업 시작해서 해 질 때까지 찍었어요. 촬영 날 하루는 관광 포기해야 해요. 체력도 엄청 써요. 찍고 나면 땀 범벅에 화장 무너짐ㅠ 근데 사진 보면 또… 웃게 돼요ㅎㅎ - 국내 촬영: 따로 날 잡고, 여유 있게 준비 가능
국내에서는 신혼여행 다녀와서 편하게 찍을 수도 있어서 체력적으로 훨씬 낫더라고요. 준비도 차근차근 할 수 있어서 놓치는 게 없어요. 촬영 날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마음이 덜 급해요. 혹시 둘 중 한 명이라도 체력 약하다면 국내가 낫지 않을까요?
3. 비용 차이, 생각보다 큼
- 현지 촬영: 여행 경비에 +알파
현지 작가님 섭외 비용, 통역비, 차량비, 메이크업까지 따지면 생각보다 꽤 나가요. 그리고 옷 대여가 어려워서 웨딩드레스 따로 챙겨가야 하기도 해요. 캐리어가 반은 촬영용 짐이 되는 느낌이에요ㅋㅋ - 국내 촬영: 비교적 합리적이고 선택 다양함
패키지 구성도 다양하고, 추가 옵션도 예측 가능한 수준이에요. 스튜디오도 많고, 드레스 대여도 간편해서 실속 있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가격 비교가 쉬워요.
4. 스타일과 분위기의 차이
- 현지 촬영: 내추럴하고 감성적인 느낌
조명 없이 자연광으로 찍는 경우가 많고, 포즈도 일상처럼 자연스러워요. 커피 마시다가 찍고, 길 걷다가 찍고… 이런 스냅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현지 추천이에요. - 국내 촬영: 포즈 잡고, 각도까지 완벽하게
작가님들이 자세 하나하나 다 잡아줘요. 손 각도, 얼굴 방향, 시선 처리까지 완벽하게 신경 써줘요. 그래서 결과물은 잡지처럼 정돈된 느낌이에요. 예쁘게 나오는 건 국내가 더 안정적이에요.
5. 언어 소통 문제는 생각보다 큼
- 현지 촬영: 통역 없으면 어색해질 수 있어요
영어로 기본 소통 가능하다고 해도, 세세한 디렉팅은 잘 안 통해요. “살짝 미소 지으세요~”, “조금 더 돌아보세요” 이런 거, 의외로 안 통해서 아쉬울 수 있어요. - 국내 촬영: 소통이 자연스러우니 편해요
국내는 작가님이 원하는 분위기, 스타일 등을 말하면 바로바로 반응이 오니까 훨씬 편해요. 어색한 표정도 금방 캐치해서 다시 디렉션 주시고요. 그래서 사진 찍는 그 과정도 재밌어요.
6. 리터칭과 결과물 퀄리티
- 현지 촬영: 감성은 좋지만 리터칭은 아쉬울 수도
현지 작가님들 중엔 리터칭을 거의 안 하거나, 색감만 살짝 손대는 경우도 있어요. 감성은 있는데, 디테일은 좀 부족한 느낌? 저희도 눈 밑 다크가 그냥 그대로… 남았어요ㅋㅋ - 국내 촬영: 디테일 보정까지 완벽하게
피부 보정, 얼굴 윤곽, 체형 살짝 정리까지 전반적으로 섬세해요. 아무래도 한국 스타일에 맞게 잘 다듬어 주니까 결과물에 만족도가 높아요. SNS 올릴 때도 안 부끄러워요ㅎㅎ
결국 허니문 스냅 촬영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풍경, 감성, 여행의 순간을 함께 담고 싶다면 현지 촬영이 좋고요, 퀄리티, 편의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원한다면 국내 촬영이 더 잘 맞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둘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 자체가 추억이라는 거예요. 어디서 찍든, 누가 찍든, 그날의 웃음과 설렘이 사진에 담기면 그게 최고의 결과 아닐까요? 너무 비교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요, 우리만의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