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시 차 렌트할 때 주의할 점

신혼여행 이야기 나올 때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있어요. 저희는 제주도로 갔는데, 둘 다 운전 초짜였거든요. 공항에서 렌터카 인수받고 차에 탔는데… 내비에 한글 없고, 기어 조작은 익숙하지 않고, 차선도 헷갈리고… 결국 처음 30분은 싸우다시피 운전했어요ㅋㅋ 근데 또 차 없었으면 관광지 하나도 못 갔을 거예요. 신혼여행 중에 렌트카 쓰면 편한 건 확실하지만, 처음 하는 커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오늘은 그래서 신혼여행에서 차 렌트할 때 주의할 점들, 특히 진짜 현장에서 겪은 현실 팁들을 모아봤어요. 막연히 “차만 빌리면 되겠지~” 했다간 낭패 보기 쉬워요.

1.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 미리 준비해야 해요

  • 해외 렌트 시 국제면허증 없으면 절대 불가예요
    국내에서 발급은 간단해요.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사진 한 장과 수수료 내면 금방 나와요. 근데 문제는 이걸 당일에 급하게 하려다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최소 출국 일주일 전에는 발급 받아두는 게 좋아요.
  • 한국면허 + 국제면허 둘 다 챙겨야 해요
    많은 분들이 “국제면허만 있으면 되죠?”라고 묻는데, 현지 렌트카 업체는 두 개 다 보여달라고 해요. 특히 일본, 하와이, 유럽 쪽은 까다롭게 확인하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여권까지 한 세트로 묶어두면 마음 편해요.

2. 보험 가입 조건 꼭 확인해야 해요

  • ‘자차보험’ 포함 여부 확인 필수예요
    저렴한 렌트카 패키지를 보면 거의 대부분 ‘자차보험 미포함’이에요. 근데 만약 긁히거나 접촉사고라도 나면 수리비용이 수십만 원 넘게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자차보험 포함된 상품을 고르거나, 현장에서 추가라도 꼭 하세요.
  • 무보험 차량은 무조건 피하세요
    인터넷에 가끔 “반값 렌트!” 이런 광고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보험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어요. 싸다고 좋다고 했다가, 사고 나면 여행 전체 망가질 수 있어요. 싸게 가는 것도 좋지만, 보험은 안전을 사는 거라고 생각해야 해요.

3. 수동 vs 자동, 연료 타입까지 체크해요

  • 자동차 기어 방식 꼭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수동차만 보유한 업체도 있어요. 특히 유럽 소형차 렌트 시에 수동 비율이 꽤 높아요. 한국에서 자동 운전에만 익숙하면 수동차 절대 선택하면 안 돼요. 당황해서 시동 꺼트리고 도로 한복판에서 식은땀 흘릴 수도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 수동차 옵션인 줄 모르고 예약할 뻔했어요.
  • 연료도 가솔린 vs 디젤 vs 전기차 확인해요
    디젤차는 연비가 좋은 대신 기름 넣는 법이 다르고, 전기차는 충전소 위치까지 고려해야 해서 초보자에겐 어려울 수 있어요. 그냥 무난하게 가솔린차로 가는 게 처음엔 제일 속 편하더라고요.

4. 차량 인수 시 체크리스트 꼭 만들어요

  • 차 외관 상태 사진, 동영상으로 기록해요
    작은 스크래치 하나라도 미리 안 찍어두면, 반납할 때 내 탓 되는 경우도 있어요. 실내외 전부 사진으로 남기고, 직원에게 보여주는 게 확실해요. 이거 귀찮다고 넘기면 나중에 분쟁 생길 수 있어요.
  • 연료 잔량, 내비 상태, 타이어 상태 확인해요
    인수할 때 연료가 가득 차 있었는지,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지, 타이어 공기압은 괜찮은지 체크하세요. 제주도에서 한 번 내비 안 잡혀서 핸드폰으로 지도 켜서 다녔는데 데이터 다 날아갔어요ㅠㅠ

5. 주차, 도로 환경, 운전 습관 꼭 미리 조사해요

  • 해외는 우측·좌측 주행 다르니 헷갈리지 않게 해요
    일본, 호주, 영국은 좌측 통행이에요. 처음엔 무의식적으로 반대로 꺾다가 식겁했어요. 신랑이 운전하다가 반대 차선 진입할 뻔했는데, 정말 아찔했어요. 운전 연습이라도 영상으로 꼭 보고 가세요.
  • 주차장이 부족한 지역은 미리 주차장 위치 파악해야 해요
    유럽 구도시나 하와이 같은 곳은 시내 중심 주차가 어렵고, 주차비도 비싸요. 숙소에 무료주차 제공되는지,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는지도 체크해두세요. 현장에서 막 헤매면 진짜 시간 낭비예요.

6. 반납 시간 & 연료 규정은 꼭 체크해요

  • 늦게 반납하면 1일 요금 추가돼요
    대부분 업체는 반납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요. 예를 들어 10시에 빌렸으면, 반납도 10시까지예요. 30분만 늦어도 하루 요금 추가될 수 있어요. 비행기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계획하세요.
  • 기름은 빌린 상태로 돌려줘야 해요
    풀탱크로 받아서 반쯤만 채워서 돌려주면 추가 요금 붙어요. 그래서 반납 전 주유소 위치 확인하고, 5~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유하는 게 좋아요. 저희도 한 번 놓쳐서 추가금 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아까워요ㅋㅋ

신혼여행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면 진짜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도 많고, 이동 편의성도 좋지만, 처음 렌트하는 커플이라면 꼭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예약하는 게 중요해요. 단순히 “차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간, 낯선 나라에서 스트레스만 받게 될 수 있어요. 특히 보험, 연료, 기어 방식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라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차는 편하게 타는 게 가장 좋잖아요? 꼼꼼히 준비해서 신혼여행 내내 안전하고 여유롭게 드라이브하세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