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갔다와서 짐 풀고 멍하게 누워있을 때 있잖아요. 아 이게 끝났구나~ 싶으면서도 뭔가 또 해야할 게 있는 기분? 저도 처음엔 “이제 좀 쉬자!” 이랬다가, 며칠 지나니까 수납도 뒤죽박죽, 사진도 하드 어딘가에 처박혀 있고, 막상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다시 드러눕고… 그렇게 한달이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신혼여행 끝나고 ‘이건 꼭!’ 해야 하는 정리 작업들 정리해봤어요. 저처럼 흐지부지 되는 분들 생기지 않게 하려구요. 자, 같이 하나씩 짚어봐요.
1. 여행 짐 정리는 ‘바로’ 해야 해요
- 더 미루면 안 풀어요
이게 진짜 현실… 캐리어 한쪽에 빨랫감, 한쪽에 기념품 넣어놓고 방 한 구석에 놔두면 2주는 기본이에요. - 세탁물, 액체류 먼저 빼기
특히 젖은 수영복이나 바디로션, 샴푸 이런 건 바로 꺼내야 해요. 안 그럼 곰팡이 냄새 폭탄 맞아요. - 기념품은 분류해서 보관
가족 줄 선물, 친구 줄 거, 둘이 간직할 거 따로 정리해두면 나중에 누락 안 돼요.
2. 사진 백업은 무조건 2중 이상으로
- 클라우드 + 외장하드 조합
핸드폰 사진은 구글포토나 아이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 되게 해두고, DSLR이나 미러리스로 찍은 건 외장하드에도 꼭 옮기세요. - 추억은 잃으면 못 되돌려요
한번 날아가면 진짜 후회돼요. 저도 USB에 담았다가 잃어버린 적 있거든요. 한 번쯤 질문해보세요. “지금 내 사진, 안전한가?”
3. 신혼여행 후기 정리는 빨리 쓸수록 좋아요
- 기억이 생생할 때 써야 해요
‘이 호텔 수영장이 최고였어’, ‘여기 식당 진짜 별로였음’ 이런 건 시간이 지나면 흐려져요. 블로그 안 쓰더라도 메모앱에라도 적어놓는 걸 추천해요. - 후기가 다음 여행에도 도움돼요
다음에 또 가고 싶을 때나, 지인 추천할 때 요긴하게 써먹게 되더라구요.
4. 예산 정산도 이때가 적기예요
- 누가 얼마 썼는지 체크
비행기, 숙소, 쇼핑… 결제는 보통 카드로 따로따로 하잖아요. 그래서 돌아와서 각자 얼마 썼는지 정리 안 하면 나중에 헷갈려요. - 가계부 앱 활용하기
저는 ‘뱅크샐러드’에 자동으로 카드 내역 연동해서 정리했는데, 엄청 편했어요. 혹시 요즘 뭐 쓰시나요?
5. 여행 중 받은 물품 정리하기
- 면세점 상품 체크
여행 가기 전에 주문한 면세품들, 짐 속에 구겨져 있는 경우 많아요. 특히 향수나 화장품 유통기한도 따져야 하니까 빨리 꺼내서 쓰세요. - 각종 브로셔나 티켓 보관
이거 나중에 포토북 만들 때 은근 유용해요. 저는 영화 티켓처럼 붙여놨어요. 쓸데없어 보여도 몇 개는 남겨두세요.
6. 일상 복귀 루틴 정비하기
- 건강 체크는 필수
기내에서 감기 걸린 분들 은근 많아요. 혹시나 탈 나진 않았는지 컨디션 꼭 챙기세요. - 둘만의 일정 조율
결혼식, 여행으로 정신 없던 시기 끝나고 나면 이제 진짜 현실 부부 시작이거든요. 이때 서로 일정 맞추고 집안일 분담 같은 거 가볍게 얘기해보면 좋아요.
신혼여행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아요. 근데 그 여운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려면, 정리도 잘 돼야 해요. 제가 미뤄서 곤란했던 것들 다 털어놨으니 여러분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셨으면 해요. 특히 사진 백업은 진짜… 절대 미루지 마세요. 그거 날아가면 마음이 같이 날아가요. 정리는 귀찮지만, 지나고 나면 ‘잘했다~’ 싶은 순간이 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