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지역별 음식 추천, 꼭 먹어봐야 할 로컬 푸드

신혼여행 준비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어디로 갈까?” 그다음엔 “뭐 하지?” 그다음엔요? 바로 “뭐 먹지?”예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여행의 반은 먹는 재미잖아요. 특히 신혼여행처럼 둘만의 특별한 여행에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음식 한 끼가 너무 소중해요. 근데 또 그 나라 로컬 푸드를 그냥 아무 데서나 먹으면 실패할 확률도 있어서, 어느 나라 가면 뭘 먹어야 하는지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지로 많이 가는 지역별 로컬 음식 중에서 진짜 꼭 먹어봐야 하는 것들만 골라서 소개해볼게요. 제가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실패한 것도 있고 대박이었던 것도 있어서 경험담 좀 곁들일게요ㅎㅎ

1. 발리 – 바비굴링과 나시고렝

  • 바비굴링(Babi Guling)
    돼지고기를 통째로 구운 인도네시아식 바비큐예요. 향신료에 마리네이드 된 고기를 바삭하게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발리에서는 의외로 이걸 웨딩 디너로 먹는 커플도 있더라고요. 저희도 현지 식당에서 먹었는데… 좀 느끼하긴 한데 맥주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이에요!
  • 나시고렝(Nasi Goreng)
    볶음밥인데, 한국에서 먹던 그 느낌이랑은 좀 달라요.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하고, 위에 달걀 프라이 하나 얹어주면 진짜 완벽해요. 배고픈 하루 끝에 딱 좋은 메뉴예요.

2. 태국 – 팟타이와 똠얌꿍

  • 팟타이(Pad Thai)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잘하는 집에서 먹으면 레스토랑 못지않아요. 새우랑 숙주, 땅콩, 라임이 들어간 볶음면인데요, 태국에서 먹는 팟타이는 진짜 그 현지의 향이 다르더라고요. 태국 맥주랑 찰떡이에요.
  • 똠얌꿍(Tom Yum Goong)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어요. 새콤하고 매콤한 새우 수프인데, 레몬그라스 향이 강해서 처음엔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어요. 근데 한두 입 먹다 보면 중독돼요. 혹시 레몬그라스 향 괜찮으세요? 그럼 무조건 추천해요.

3. 이탈리아 – 트러플 파스타와 젤라또

  • 트러플 파스타
    피렌체에서 먹은 트러플 파스타는 진짜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입안에 퍼지는 그 고소함이 너무 우아한 느낌이랄까요. 비싸긴 한데… 신혼여행인데 뭐 어때요!
  • 젤라또(Gelato)
    이건 꼭! 매일! 먹어야 해요. 젤라또 가게가 골목마다 하나씩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피스타치오 맛이 그렇게 맛있어요. 다른 나라 젤라또랑 진짜 달라요. 너무 달지 않고, 풍미가 깊어요.

4. 하와이 – 포케와 갈릭 쉬림프

  • 포케(Poke)
    신선한 생선에 간장 소스와 다양한 토핑을 얹은 덮밥 같은 건데요, 하와이에서 먹으면 재료가 너무 신선해서 한국에서 먹는 포케랑은 비교가 안 돼요. 특히 참치 포케가 진짜예요.
  • 갈릭 쉬림프(Garlic Shrimp)
    트럭에서 파는 갈릭 쉬림프는 꼭 먹어야 해요. 마늘 향 진하게 나고, 버터랑 같이 구워서 밥 위에 올려주는 데, 한입 먹으면 “아 이래서 하와이가 유명한 거구나” 싶어요. 그리고 그 뒷맛에 레몬 딱 짜주면… 진짜 끝이에요.

5. 일본 – 오코노미야끼와 회전 초밥

  • 오코노미야끼
    간사이 지방 갔을 때 먹었는데, 안에 야채랑 고기 듬뿍 넣고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주는 그 소리부터가 일단 행복해요.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듬뿍 올려서 먹으면 간도 딱 맞고요.
  • 회전 초밥
    저렴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 최고예요. 일본은 초밥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그냥 아무데서 먹어도 맛있어요. 근데 저희는 너무 먹다 보니 하루에 3번도 초밥 먹고ㅋㅋ 결국 밥은 미소시루랑만 먹은 적 있어요. 여러분은 초밥, 몇 접시까지 드셔보셨나요?

6. 프랑스 – 크로크무슈와 에스카르고

  • 크로크무슈(Croque Monsieur)
    프랑스식 햄치즈 토스트인데, 너무 고급스러워요. 간단한 아침 식사로 최고예요.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이거랑 커피 한잔이면 그게 바로 영화 속 그 장면이에요.
  • 에스카르고(Escargot)
    달팽이 요리라고 하면 놀라는 분들 많은데요, 버터랑 마늘에 구워진 달팽이는 그냥 부드러운 조개 같아요. 살짝 쫄깃하고, 마늘 향이 감돌아서 술안주로도 최고예요. 물론 호불호는 있어요ㅎㅎ

결국, 여행은 입이 기억하는 여행이기도 해요. 어디서 뭘 먹었느냐에 따라 그 여행의 인상이 확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신혼여행처럼 특별한 여정이라면, 꼭 그 지역만의 로컬 푸드를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사진도 좋지만, 그때 먹은 맛과 향은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거든요. 그러니까 배불러도, 조금씩이라도 다양하게 드셔보세요. 괜히 “아 그거 왜 안 먹었지” 하고 아쉬워지는 것보다 낫잖아요? 그리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꼭 서로 눈치 보지 말고 먹어요! 신혼인데 그 정도는 괜찮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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